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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는 침잠이, 여러분들께.
_유영_
2022. 2. 12. 00:12
<침잠>
1.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게 물 속 깊숙이 가라앉거나 숨다.
2. 마음을 가라앉혀서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하다.
3.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도록 성정이 깊고 차분하다.
밤이 되면 차 소리는 한층 둔중하고 낮아지며 어둠 속으로 침잠하고….
<<오정희, 미명>>
조용히 당신 자신 속에 침잠하여 내부에서 말하는 음성을 들으시오.
<<이원규, 훈장과 굴레>>
저는 침잠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해요.
세 뜻 다 너무 저를 잘 표현해주는 단어거든요.
가끔은 물 속으로 가라앉아 숨을 때도 있고
그렇지만 깊이 생각하며 몰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때가 많아요.
그렇지만 차분하게 맑게 침잠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깊은 사람.
맑은 침잠 속에서 유영하는 사람.
여러분들의 침잠은 어떤 유형이신가요?
저는 이십년간 낮게 침잠해있다가, 이제서야 유영하며 밝은 침잠한다는 느낌을 받는 중이에요.
그동안의 기록들을 여러분들께 이야기하려 합니다.
모든 기록들이 여러분들의 맑은 침잠을 도와주는 글들이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을 위해.
